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수행처 선정
높은 방열·절연성 달성할 반도체 소재 개발 등…연간 15억원 내외 지원
고집적 반도체 기판 소재, DNA 동결보존소재 개발 등 24개 과제 선정
대표적으로 한태희 한양대 교수 연구단은 높은 열 방출 성능과 동시에 전기 차단 특성을 가지며 높은 강도와 우수한 가공성이라는 상반된 특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고집적 반도체 기판 소재 개발에 도전한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성능 반도체 구현을 위해 전자부품 고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전자부품의 과도한 온도 상승과 전기적 간섭에 의한 성능 저하, 오작동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소프트 로봇 구현 핵심 요소인 인공근육 소재 개발도 시작한다. 김선정 한양대 교수 연구단은 하이브리드 슈퍼코일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근육처럼 유연성은 물론 고성능과 고내구성 자가치유 기술을 보유한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설승권 한국전기연구원 박사 연구단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된 입체면 3차원 인쇄기술, 초고속 통신용 저유전 소재 및 고전도성 전극 소재 개발에 나선다. 인간과 상호작용이 강화된 경량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에 활용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골격 맞춤형 3차원 기판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다.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사업에 참여한 정호상 한국재료연구원 박사 연구단은 인체유래물(인체에서 채취한 혈액, 조직, 세포, DNA 등)을 생물학적 정지 상태로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나노동결보존제를 합성하고 대상별 맞춤형 동결보존소재 적용 라이브러리 구축, 대량생산 가능성과 유효성을 검증한다. 인간 기대수명 연장에 따라 수요가 높아지는 재생의료 기술과 관련해 동결보존 소재 개발에 나선다는 뜻이다.
조성범 아주대 교수 연구단은 자연어 기반 고급 추론 기법을 이용한 거대 언어 지능기술을 개발해 실험데이터, 시뮬레이션데이터 뿐만 아니라 기존 문헌데이터를 활용해 상충성을 극복하는 소재 개발에 도전한다. 이정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연구단은 불확실성 평가가 가능한 초정밀 범용 AI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가 가능한 준안정상 구조의 고이온전도성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에 나선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래소재 연구단 목표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성공하면 한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소재들"이라며 "우수한 연구자들의 역량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많은 연구자가 도전하고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424_0002711134&cID=13003&pID=13100